[새 천년 淨土信行의 布敎方向]에 대한 논평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김 재 일
동산반야회장

 선진규 법사의 논문을 접하고 포교일선에서 신행하고 있는 저로서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.  다가오는 새천년을 맞아 요구되거나 맞이하게 되는 이때에 적절한 신행방법이 제시되어 우리 불자들에게 좋은 신행에 길잡이가 될 것 같습니다.  특히 지금까지 불교는 자력 신앙이고, 타력 신앙을 터부시하던 것을 우리는 인지하고 있습니다.
 우리는 굳이 종교를 논하지 않더라도 한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자력만으로는 안되는 일이 많음을 알 수 있고, 또한 타력의 의지만으로도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 그런데 염불로 자타불이의 신행을 제안하는 것은 대단한 불교도들의 발전적 신행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 그리고 다음의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.

 1. 첫번째는 자타불이의 신행으로써 법사님께서는 선은 자력이고, 염불은 타력이며, 서양종교는 타력이고, 동양 종교는 자력이라고 하였는데 이 둘을 단순히 접목하는 것을 자타불이의 신행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사료됩니다.
 내용적으로 자력과 타력의 신행이 둘이 아님을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.

 2. 둘째는 심신정토화를 위하여 포교방법으로
    ① 無量壽 無量光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.
    ② 無量壽 無量光한 법대로 살겠습니다.
    ③ 無量壽 無量光한 진리를 깨치겠습니다
 라고 했는데 위 ②, ③ 항목의 법과 진리는 같은 의미로 중복되어 혼돈되는데, 우리 불교신앙의 대상인 삼보를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으면 합니다.
    ② 無量壽 無量光한 법을 배우겠습니다.
    ③ 無量壽 無量光한 승가를 이루겠습니다.) 말씀하여 주십시오.

 3. 셋째, 새 천년의 정토신행과 포교방향에서 [사회 정토화]를 언급하셨는데, 사회 정토화는 미래사회를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 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.  더구나 오늘과 같은 어두운 한국종단의 지도자 상을 볼 때 더욱 중요합니다.  불교지도자가 바로 서야 사회가 정토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